[미디엄 리뷰] 가벼움 그 이상, LG전자 2019 그램 15Z990-HA76K

노트북을 선택할 때의 주요 키워드로는 ‘가벼운 무게’와 ‘넉넉한 배터리’ 등을 꼽을 수 있다.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하는 노트북의 특성상 반드시 살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각 제조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사용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신작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LG전자 2019 그램 15Z990-HA76K는 국내 슬림 노트북 시장의 선두주자 LG전자의 최신작이다. 15인치 가운데 가장 프리미엄 모델로 인텔 최신 CPU 위스키 레이크와 터치스크린이 적용됐고, 512GB 저장공간과 16GB 램을 갖췄다. 그램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가벼운 무게에 우수한 성능과 기능이 더해진 셈이다.

가벼운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늘며 최근에는 다른 업체도 경량성을 내세운 노트북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상황. 경쟁 모델들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신작 LG전자 그램 15Z990-HA76K의 디자인과 성능, 특징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변함없이 유려한 디자인

흰 눈을 연상케 하는 화이트 디자인은 그램의 트레이드마크다. 작년부터는 노트북 상판에 LG 로고 대신 은색으로 반짝이는 gram 브랜드 로고를 담았다.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겉으로 볼 때는 언뜻 플라스틱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마그네슘 합금으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하게 제작됐다.

저울로 확인한 결과 무게는 1,104g으로 1kg을 아주 살짝 넘는다. 15.6인치 넉넉한 화면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 제품을 들어본 주변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슷한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가볍다는 것. 한 손으로 들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패널을 감싸는 베젤의 경우 슬림형을 채택해 화면이 답답하지 않고 넓어 보인다.

노트북 두께 역시 16.8mm로 무척 얇다. 하단에는 회색의 미끄럼방지 고무 패드가 자리해 기기를 좀 더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키보드 역시 화이트 색상으로 디자인 통일성을 이루었다. 풀사이즈 97키로 숫자 키패드를 포함한 형태라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한 오타율이 낮은 블록 키보드를 적용해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어두운 공간에서 사용할 때 유용한 백라이트 기능도 갖췄다. 부팅할 때 웰컴라이팅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펑션(Fn)키와 F8키를 누르면 상황에 따라 3단계 조절도 가능하다. LED가 하얀 자판 위로 은은하게 빛나 유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하이엔드 유저를 만족시킬 성능

LG전자 2019 그램 15Z990-HA76K은 2018년형 모델과 비교할 때 프로세서 성능이 향상됐다. 모바일용 프로세서 시리즈인 인텔 8세대 카비레이크-R 코어 i7-8550U 프로세서에서 그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인텔 8세대 위스키레이크 코어 i7-8565U 프로세서로 바뀌었다. 기본 작동 클럭, 소모 전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터보 부스트 클럭이 4.6GHz로 600MHz가량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웹 서핑과 간단한 영상, 이미지 편집 작업이 한층 더 빨라졌다.

LG전자 2019 그램 15Z990-HA76K 시네벤치 R15 결과
LG전자 2017 그램 15Z970-GA50K 시네벤치 R15 결과

프로세서의 성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소트트웨어 시네벤치(Cinebench) R15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시네벤치 R15는 스레드 수에 따라 영역별로 이미지를 처리하며 성능을 체크한다. 해당 테스트는 싱글 스레드가 아닌 멀티 스레드로 설정해 진행했다. 15Z990-HA76K는 534cb를 기록했다. 평소 사용하던 노트북 LG전자 2017 그램 15Z970-GA50K의 측청치 219cb와 비교할 때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 벤치마크 결과

저장 장치의 경우 최신 추세에 알맞게 M.2 규격 SSD가 적용됐다. LG전자 그램 모델 과반 이상이 256GB 용량이지만, 이 제품은 512GB로 그보다 더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확장슬롯 1개도 별도로 자리해 원할 경우 언제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속도 측정을 한 결과, 읽기 560MB/s, 쓰기 509.7MB/s로 우수한 속도를 나타냈다. 여기에 하이엔드 유저를 만족시킬 16GB 메모리를 장착했다. 덕분에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압축하며 원활한 프로그램을 구동이 가능하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는다면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LG 그램은 72Wh의 배터리로 넉넉한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배터리 실사용 시간은 설정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는데, 절전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최대 24.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윈도우 우측 하단에 배터리 잔여 사용 시간이 표시되므로 언제 충전을 할지 가늠할 수 있다.

여기에 기가비트 무선랜까지 더해져 최적화된 무선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과 영상, 데이터 전송을 빠른 속도로 누릴 수 있다.

‘터치 디스플레이’로 직관적인 사용

범용성이 뛰어난 풀HD(1920×1080) 해상도로 대부분 콘텐츠를 즐기는 데 충분하다. 고해상도 화면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IPS 패널 기반에 sRGB를 96% 색재현으로 또렷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광시야각으로 측면에서 보아도 왜곡 없는 화면을 보여준다. 15.6인치의 화면 크기로 영화, 드라마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때 답답함이 없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제품의 특징은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터치 노트북이 많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도 일부 모델에 터치패널을 적용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기존 LCD 인셀(In-cell) 터치패널에서 한 단계 향상된 AIT(Advanced In-cell Touch) 방식의 패널을 적용했다. 덕분에 멀티 터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더욱더 얇은 화면 두께를 구현할 수 있었다. 직접 화면을 터치해보니 반응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정확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복잡한 작업이야 마우스를 이용해야겠지만, 단순 클릭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무척 편리했다.

여기에 내구성까지 더해졌다. 7개 항목으로 구성된 미 국방성 밀리터리 스탠다드 테스트(MIL-STD)를 통과한 제품으로 외부 충격과 이물질, 고도 및 온도, 진동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연결 편의성부터 보안성까지

LG전자 2019 그램 15Z990-HA76K 좌측면

이번에는 단자를 살펴볼 차례다. 좌측면의 경우 전원, USB 포트, HDMI 포트, USB-C 포트 등이 순서대로 자리한다. 특히 썬더볼트3를 지원해 한층 더 강력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고해상도 동영상 출력은 물론 데이터 전송과 출력도 고속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노트북과 연결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경우에는 충전 속도가 무척 느린 편인데, 이런 불편함을 완벽하게 해결한 셈이다.

그런가 하면 외장 배터리를 통해 그램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AC 어댑터를 실수로 두고 나온 경우나, 콘센트를 찾을 수 없을 때 특히 유용하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USB-PD(5V, 2A 이상) 규격을 지원하는 기기를 사용해야 정상적인 충전이 이루어진다. 현재 시중에는 5V/2.0A 이상의 출력 제품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USB-PD 지원은 드문 편이다. 따라서 노트북 충전 겸용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 부분은 면밀히 살펴 구매해야 한다.

LG전자 2019 그램 15Z990-HA76K 우측면

우측면 단자는 MicroSD 카드 슬롯, 헤드폰 포트, 도난 방지용 켄싱턴 락 등이 위치한다. 특히 헤드폰 포트의 경우 미국의 음향 전문 기업 DTS가 개발한 DTS Headphone-X 기술을 지원해 공간감이 살아 있는 생생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최대 11.1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해 영상에 대한 몰입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하단을 살펴보면 1.5W 출력의 내장 스피커가 좌우에 각각 자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음량 조절을 통해 실내에서 사용할 때 부족함 없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평상시 간단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스피커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더욱더 세밀한 사운드를 감상하고 싶다면 오디오 단자에 이어폰 등을 연결하면 된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만큼 사용자는 평소 노트북 보안에도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램에는 다양한 보호 기능이 적용됐다. 먼저 전원 버튼에 지문 센서가 내장돼 보안을 강화했다. 지문 등록은 간편한데, 센서에 등록을 원하는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여러 번 다양한 각도로 손을 가져다 대면 설정이 완료된다. 최초 1회만 등록하면 이후부터는 지문만 대면 자동으로 잠금 화면이 풀린다. 더불어 켄싱턴 락을 통해 기기 자체를 물리적으로 보호한다. 커피숍에서 자리를 비울 때도 도난 걱정을 덜 수 있다.

기대감에 부응하는 LG전자 2019 그램 15Z990-HA76K

LG 그램은 초경량 노트북 흐름에 불을 지핀 상징적인 제품이다. 이제는 LG 로고가 아닌 gram이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울 만큼 그 영향력이 커졌다. 초슬림 디자인에 탄탄한 성능이 뒷받침됐고, 여기에 내구성과 넉넉한 배터리까지 더해지며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그램을 바라보는 사용자의 기대치도 더 높아졌다. LG전자 그램 15Z990-HA76K는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메모리 용량이 16GB로 넉넉하고, SSD 용량도 512GB로 여유 있다. 기본 구성이 훌륭한 편이어서 추후 확장에 대한 필요성도 낮은 편이다. 저장 장치의 경우 확장 슬롯이 1개 자리해 원할 경우 더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당초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이다. 일상에서의 다양한 작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Copyrightsⓒ 소셜 미디어 서비스 미디엄
보도자료 및 기사문의 | press@pping.kr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