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 리뷰] 2019년 32형 표준 모니터를 노린다! LG전자 32QK500

개인용 PC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는 24형과 27형, 그리고 32형 정도로 수렴된다. 크기는 가장 중요한 구매 요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강렬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원하는 요구와 맞물린다. 능동형 콘텐츠인 게임은 그래픽카드에 가장 좌우되지만, 모니터는 그 이상으로 훨씬 중요한 상품으로 꼽힌다.

커브드, 하이 프레임 레이트, HDR 등 부가적인 기능들이 근래 들어 속속 생겨났다. 과연 중요할까? 모니터는 기본기만 잘 잡아도 된다. 게이밍 모니터는 분명 좋다. 허나 게임만 할 것이 아니라면, 모든 면이 균형적인 모니터가 기능성 모니터보다 나을 수도 있다. 또, 모니터가 대형화되면서 애프터 서비스에 대한 이슈도 발생한다. 가급적 기사가 가정으로 내방하는 출장 서비스가 지원돼야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는 소유자의 불편함이 없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32QK500은 마치 예전에 사용했던 24형 모니터를 사용하는 느낌 그대로 32형을 사용할 수 있다. 화점 간격(dot pitch)이 완전히 동일해 윈도우에서 같은 크기의 글씨를 경험할 수 있어 작업을 많이 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합한다. 여기에 게이밍에 대응할 수 있는 프리싱크 등도 지원한다. 윈도우 PC 사용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LG전자 32QK500를 직접 확인해보자.

32QK500는 평면 패널을 사용한 32형 모니터이다. 전면 테두리를 알루미늄 금속으로 덮었고, 측면을 흰색 플라스틱으로 감쌌다. 스탠드도 알루미늄을 사용해 간결한 모양새를 갖는다. 대중적인 모니터를 내세우면서 일반적인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통해 양면적인 이미지를 세운다. 크기가 커지는 만큼 탄탄한 면을 강조하는 전략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포인트이다.

후면은 전부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다. 컨트롤 보드를 위한 불룩 튀어나온 형식이고, 나머지는 액정의 얇은 두께를 그대로 가져간다. 원통 형태의 넥과 좌우로 둥글고 길게 뻗은 스탠드가 모니터와 연결돼 안전하게 모니터를 지탱한다. 가운데 LG 로고가 트레이드마크와 함께 들어갔다.

측면에서 보면 32QK500의 슬림한 두께를 바로 알 수 있다.

32QK500는 총 4개의 영상 입력 포트를 제공한다. HDMI 2개, DP 1개, 미니 DP 1개이다. 최근 급격하게 자취를 감춘 미니 DP보다 USB-C DP Alt 모드를 지원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USB-C DP Alt 모드는 노트북을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보급이 이뤄졌고, 데스크탑에도 지포스 RTX 20 시리즈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헤드폰을 위한 단자도 제공한다. 참고로 내장 스피커는 없다.

19V 2.5A 47.5W 정격 입력을 받는다. 전원 포트가 영상 입력 포트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간의 간섭이 없다. 둘이 붙어 있을 경우 영상 단자의 탈착이 빈번하게 이뤄질 경우 전원을 건드려 모니터 화면이 순간 꺼질 수도 있다. 디자인 단계에서 사용자의 사용성까지 고려했다.

후면에 불뚝 튀어나온 컨트롤 보드를 위한 공간 위에는 발열을 배출할 배기구가 마련돼 있다.

후면에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모든 조작을 통제할 수 있는 조이스틱이 있다. 누르면 전원을 켤 수 있고, 상하좌우로 OSD(온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오고 가면서 설정을 만질 수 있다. 편할까? 정말 편하다. 클릭으로 구분되는 감각을 손 끝으로 알 수 있어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한 방향으로 계속 이동할 때 여러 번 누르지 않아도 된다. 타사의 모니터를 사용할 때 불편을 겪얶던 적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LG전자의 모니터 노하우가 남다르다는 것을 여기에서 느낀다.

극히 얇은 베젤이다. 액정 측의 속 베젤도 약간 있는데, 이런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무래도 베젤이 패널보다 더 튀어나오는데, 이너 베젤이 없다면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화면의 특정 구석이 시야에서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화면이 크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구석구석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구라 베젤이라는 오명을 씻을 때가 됐다.

완전히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스탠드는 모니터의 하중을 이루는 무게와 균형을 잘 이룬다. 스탠드 발은 호를 이룬다. 틸트 외에 스위블, 피봇, 엘리베이션 등 별도의 기능은 없다.

후면에는 KC 인증, 일련 번호 등 생산과 관련한 사항들이 안내돼 있다. 고장 증상을 보일 때 이 스티커를 토대로 빠른 처리를 할 수 있다. 모니터를 사용하다가 A/S를 진행하기 위해 무언가를 찾아볼 겨를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것은 아주 기초적인 필수 요소다.

AC2DC 어댑터, 파워 케이블, HDMI 케이블, DVD, 간단 설명서와 보증서 등이 들어 있다. 구입 즉시 사용하기에 문제없는 수준. 요즘에는 멀티 PC 사용자들이 늘어났고, 포트 구성에서 충분히 대응하는 만큼 DP 케이블도 함께 제공하면 더 좋을 것 같다.

75Hz 필수 설정

고주사율 모니터를 PC에 처음 연결하면 75Hz 설정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60Hz로 사용하게 된다. 아직 윈도우가 재생률을 스스로 잡아내 설정하지 못 한다.

모니터 패널 품질 점검

인터넷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에이조 모니터 테스트를 통해 32QK500를 점검했다. A급 패널을 탑재한 만큼 티끌만큼도 흠 잡을 곳이 없었다. 핫 또는 데드 픽셀은 물론이고, 균일도, 선명도, 그라데이션 등 모든 부분들이 완벽했다. 참고로 LG전자는 휘점 0개 혹은 암점 5개 초과할 경우 모니터를 교체해준다. 테스트 화면을 캡쳐하거나 사진을 찍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별도로 게재하지 않는다.

지포스 GTX 1660 Ti 연결

지포스 게임 레디 드라이버 419.35 버전을 설치했다. GTX 1660 Ti는 종전의 1070 급 성능으로 WQHD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 마지노선을 가진 그래픽카드다. 따라서 32QK500와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고 할 수 있다.

HDCP 지원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넷플릭스는 HDCP를 필히 요구하기 때문에 모니터를 구입할 경우 이런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32QK500은 프리싱크를 지원하지만, 아쉽게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은 뜨지 않았다. LG전자는 대기업인 만큼 글로벌 모니터 전문 기업과 싸워 이기기 위해 지싱크 모니터 목록에 더 많은 제품을 올려야 한다. 현재 총 4개 제품이 등재돼 아직 부족한 편.

라데온 RX 590 연결

이번에는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라데온을 연결해봤다. 아드레날린 2019 에디션 19.3.1 버전을 설치했다. 프리싱크를 당연히 지원하는 걸 확인했다. 32QK500는 50 프레임 전후부터 75까지 지원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기를 바란다.

배틀그라운드와 배틀필드 V with 프리싱크

프리싱크는 VESA 적응형 동기화(어댑티브 싱크)의 AMD 브랜드 네임으로, 화면이 찢어지는 현상인 티어링과 프레임 끊김 현상인 스터터링을 감소시키기 위한 동적 화면 재생 빈도를 말한다.

배틀그라운드는 WQHD 해상도에서 국민 옵션을 기준으로 초당 100 프레임 전후를 달성할 수 있다. 그래서 수직 동기화를 걸었다. 초당 75 프레임을 방어할 수 있었다. 테스트에 사용된 RX 590보다 낮은 사양의 그래픽카드일 경우 프리싱크는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특히 요구 사양이 높은 배틀그라운드는 프레임이 잘 안 나오기로 악명이 높은 만큼 필수적이다.

배틀필드 V는 WQHD 해상도에서 중간 옵션으로 트리플 버퍼링과 수직 동기화를 끄고 게임을 진행했다. 초당 60 프레임이 넘어도 프레임이 가파르게 요동치면, 매끄러운 영상 출력이 어렵다. 급격한 화면 전환을 요구하는 FPS(1인칭 슈터) 게임 장르 특성 상 화면 찢어짐과 프레임 끊김을 줄여줄 프리싱크의 필요성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 연결

32QK500이 기본 제공하는 HDMI 케이블로 PS4 슬림을 연결해 간단히 게임을 테스트했다. 게임을 즐기는데, 어떤 특별한 문제는 전혀 경험할 수 없었다. 콘솔 게임을 즐길 때 모니터의 해상도가 일치하는 지와 HDCP(고대역 디지털 콘텐츠 보호) 지원 여부가 중요 이슈로 부각된다.

32QK500은 WQHD 해상도임에도 뛰어난 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말끔한 FHD 영상을 구현한다. 위닝일레븐 2019에서 글씨가 자글자글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해 중계 화면 같은 현장감을 잘 살린다. 갓오브워 주인공 크레토스의 윤곽선도 마치 안티 앨리어싱을 먹인 것처럼 매끈해 헐리웃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LG전자 그램 연결

17년형 그램을 32QK500에 연결해봤다. 기본 제공 HDMI 케이블을 연결했다. WQHD 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가장 이상적인 균형을 찾은 차세대 표준 모니터! ‘LG전자 32QK500’

모니터의 명가 LG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32형에서 WQHD 해상도를 사용해보라고 손짓한다. 24형 FHD 해상도에서와 완전히 동일한 사용감으로 더욱 더 높은 생산성을 누릴 수 있다. 반대로 더 높은 해상도의 모니터도 많다. 허나 윈도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텍스트 배율 조절을 애초에 고려하지 않는 게 좋다. 한 번 조절해보면, 다시 100%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맥과 윈도우는 다르다. 4K로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비좁은 FHD를 벗어나고 싶다면, WQHD가 원만한 타협이 된다.

화면의 크기가 너무 커서 고민한다면, 전국의 LG전자 베스트샵에 들러보자. 크기에 대한 우려는 슬며시 사라진다. 32QK500를 책상 위에 두었을 때 별도의 멀티 스탠드 없이 기본 스탠드 그대로 화면의 정중앙이 눈에 들어온다. 영상 입력 포트가 풍성해서 크리에이터 등 여러 대의 PC를 사용하는 심화 사용자들에게도 적합하다. HDCP를 지원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를 연결할 수 있고, 넷플릭스 콘텐츠 감상도 문제없다. 깔끔한 외형도 한몫 거들어 책상 위를 간소하게 꾸미기에 좋다.

기능성에 치중해 부가적인 상품성을 확보해 가격을 올린 모니터들이 많다. 크기와 해상도에 좌우됐던 예전의 시장 양상과 많이 달라졌다. 이럴 때 본질을 잊지 않은 LG전자의 행보가 반갑다. 대다수 사용자에게 필요 없는 것들을 뺀 모니터를 찾을 때 이 제품을 권한다. LG전자다. 사용 중 어려울 때 이야기를 들어주고, 달려와준다. 주문 예약이 수차례 완판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벌써부터 LG전자 32QK500가 올해의 모니터로 우뚝 설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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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

  1. 익명 댓글:

    요새는 참 슬림하고 곡선형으로 모니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처음엔 색달라서 그런건지 좀 불편했는데 익숙해지니 영화보기에도 좋고 게임하기에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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