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 리뷰] 핑크 봄 바람이 키보드로 휘~ 세컨드찬스 GEEKSTAR GK801

광축이 키보드 시장의 대세긴 대세다. 광축은 기존의 유사 체리 기계축을 단숨에 짓누르며, 급부상했다. 기존의 유사 축들은 짧은 수명과 고장 등의 문제에 봉착해 오래 사용할 수 없었다. 근래에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나 일련의 문제들은 대다수의 사용자들을 광축으로 한 걸음 이동하게 만들었다. 5만 원 전후로 시중에 다양한 광축 키보드가 판매 중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골라야 할까?

2018년 10월에 출범한 게이밍 브랜드 긱스타(GEEKSTAR)는 보다 새롭고 유연한 트렌드를 제시한다. 심각한 검은색이나 강한 채도의 색상을 벗어나 파스텔 톤을 도입해 패셔너블한 면모를 보인다. PC방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 세컨드찬스의 노하우가 PC 주변기기에 뿌리내리는 것. 세상에 수없이 난립하는 많은 게이밍 브랜드 중 긱스타는 단연 눈에 띈다. 몇 개월이 채 안된 시점에서 이 정도 주목을 받기 쉽지 않다.

‘세컨드찬스 GEEKSTAR GK801 프리미엄 카일 광축 크리스탈 키캡 완전방수(이하 GK801)’는 그 중심에 서 있는 제품이다. 이 키보드는 얼마 전 한 연예인이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또한, SNS 상의 많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을 통해서 존재감을 다져, 비공식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키보드가 됐다. 매년 봄의 색으로 지목되는 핑크 컬러를 올해에는 GK801로 미리 느껴보자.

핑크 컬러와 흰색의 배색으로 누가 봐도 마음에 들 만한 이미지를 만든다. 제품 이미지를 미리 보고 구입하는 만큼 개봉하는 과정에서 산뜻한 기분을 유도한다. 핑크는 이미 각종 기성 제품에 차용되어 왔지만, PC 주변기기에서는 보편적이지 않은 것이 사실. 여기에 한술 더 떠 신생 브랜드가 겪는 자신들을 향한 낯설음마저 컬러 마케팅에 기대어 타파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거둔다.

GK801은 개봉하지 않고서 제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씰링 스티커를 열리는 부위에 부착했다. 소비자들이 전적으로 믿고 신품 구매를 할 수 있는 장치이다. 이런 것이 없으면, 돈 주고 산 물건이 재포장인지 알 길이 없다. 한국에는 리퍼비시드(Refurbished) 정책이 온건하게 갖춰지지 않아서 이런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성은 키보드 본체와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커버, 청소 브러시, 설명서, 마지막으로 독특하게도 PC방 경고 스티커가 포함돼 있다. 최근 대중성을 지향하는 키보드들이 PC방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띄고 있는데, GK801도 그런 트렌드에 부합한다. 커버는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는 물론이고,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없으면 몰라도, 없어지면 아쉽다.

GK801은 핑크를 중심으로 외곽에 화이트로 배색해 벚꽃을 연상케 하는 오묘한 투 톤 컬러 조합을 완성시켰다. 풀 사이즈 배열을 기반을 구역 별로 색을 이원화하는 방식을 기성 키보드 제품에서 보기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획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흥미롭게도 GK801은 형제 모델이 있는데, GK801-2를 확인하면, 서로 남는 키캡을 교차 적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두 제품을 합치면 각각 완전한 하나의 핑크와 화이트 키보드가 된다. 둘 중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 연한 핑크로 나왔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진하다. 참고로 핑크에는 정말 많은 톤 배리에이션이 있다. 당장 떠올려 봐도 베이비 핑크, 핫 핑크 등이 생각난다. GK801은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펀치 핑크 컬러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핑크 컬러 톤의 분별은 객관적이기보다 주관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어떤 핑크라고 말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진하거나 연하거나 아니면 어떤 색상이 가미되거나 하는 수준으로 판단한다.

GK801은 스텝 스컬쳐 2를 그대로 따른다. 스텝 스컬쳐는 평평했던 키보드에 인체공학을 가미해 불편함을 해소하는 목적을 갖는다. 스텝 스컬쳐 1이 바디를 휘게 했다면, 스텝 스컬쳐 2는 키를 휘게 했다. 바디와 프레임을 평평하게 만들어도 되기에 생산 난이도가 낮아진다. 현재 거의 모든 키보드들은 이를 채용한다.

바닥 면에 성인 남성의 엄지보다 큰 러버 핏을 다섯 군데에 부착했다. 과격한 타이핑에도 키보드가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책상 표면에 밀착된다. 사선으로 음각을 새겨 바디의 강성을 미세하게 끌어올린다. 현재처럼 기술의 성숙도가 올라오지 못했던 몇 해 전만 해도 키보드 바디의 휨 현상은 꽤 심각한 이슈였다. 이제는 해결된 일들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배수구가 마련돼 불의의 사고로 액체를 쏟아도 흘려보낸다.

높이 조절을 2단으로 할 수 있다. 아예 접은 상태까지 총 3단계가 가능하다. 특히 높이를 조절한 상태에서도 미끄러짐이 없도록 다리에 러버 핏을 부착했다. 시장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남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다리를 세우면, 바닥 면의 러버 핏이 뜬다. 확실히 다리에 부착된 러버 핏이 효과를 발휘한다.

GK801은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매끈하고 우아하다. 영롱함 그 자체. 크리스탈 키캡으로 제작돼 시각적으로나 촉감적으로 만족감을 키운다.

키캡은 이중 사출 방식으로 제작됐다.

USB 커넥터는 금 도금이고, 패브릭 케이블을 채택하여 PVC보다 훨씬 유연해 각기 다른 사용 환경에 대처할 수 있다. 케이블의 중간에는 신호의 손실을 줄이는 노이즈 필터를 적용했다. 어느 하나 고급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벨크로 타이를 기본 제공해 선 정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클리키 사운드를 유발하는 카일 광축을 심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리무버로 키캡을 벗길 수 있다. 스위치 리무버는 키캡 리무버와 달라 혼용할 수 없다. 스위치를 뽑아내면, 카일 광학 스위치(Kailh Optical Switch)의 핵심인 IR 센서가 모습을 드러낸다. 평상 시에 레이저가 지나가다가 키를 누를 때 스위치의 축이 아래로 내려가 레이저를 방해한다. 이를 통해 입력을 인식한다.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빠른 반응 속도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IR 센서 위에 LED 백라이트가 있다. 스위치 리무버로 스위치를 뽑아낼 수 있다. 키캡 리무버와 다르니 혼용할 수 없다.

스위치의 바디가 투명으로 돼 있어 LED 백라이트의 빛을 받아 키캡으로 올릴 수 있다.

스페이스 바는 체리 스태빌라이저로 구성된다. 긴 키캡을 어느 부분에서 누르더라도 안정된 타이핑을 가능하게 한다.

LED 백라이트는 흰색 단일 색상이 제공된다. 미리 프로그램된 다양한 액션을 제공해 사용하면서 심심할 일이 없다. 발광하는 키보드는 화이트와 RGB로 양분되고 있으며, 레인보우는 소비자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K801은 IP68의 방진 및 방수를 지원한다. 잠깐 물 청소를 하거나 음료수나 라면 국물을 쏟는 등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는 정도로 판단하면 좋다. 3분 간 30cm 이하의 수심에서 세척할 것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세척 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 테스트

키보드 테스트 유틸리티로 무한 입력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6키 모드를 핫 키로 간단히 오갈 수 있다. 금융 거래를 진행할 때 무한 입력일 경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때 당황하지 말고, 바꾸면 된다.

화이트데이 선물 0순위! ‘세컨드찬스 GEEKSTAR GK801 프리미엄 카일 광축 크리스탈 키캡 완전방수’

화이트데이에 가장 많이 팔린 선물은 무엇일까? S백화점에 따르면, 화이트데이 직전 일주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액서서리가 1위에 올랐다는 소식도 들린다. 어차피 고려할 수 있는 테두리 안에서 무엇을 선택할 지 답은 뻔하다. 아마도 사탕을 가장 많이 떠올릴 것이다. 이 때 GK801은 상당히 신선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원룸을 꾸미는 2030 세대의 여성에게 꽤 괜찮은 인테리어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벚꽃이 전국적으로 3월 말부터 4월 초에 걸쳐 상륙한다. 방 안에서 봄의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이 만한 게 없다. 키보드의 기능성 자체는 게이밍 매니아들에게 어울리지만, 외형은 여성들은 물론이고, 예쁜 것을 선호하는 남성들에게도 적합하다. 근래 들어 크리스탈 키캡이 게이밍 키보드로 보편화되고 있는데, 이를 차용한 것 중 핑크가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 빛을 반사시켜 광축이라는 스위치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굳이 시즌에 맞춘 선물이 아니어도 거무칙칙한 키보드에 신물이 났거나 PC 꾸미기에 열중하고 있다면, GK801이 해답이 될 것이다. 아마도 유사 체리 축의 기계식 키보드를 수 년 전부터 사용해왔다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는 것들이 적잖을 것으로 짐작된다. 유사 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간 옵티컬 스위치를 탑재해 새로운 분위기로 멋을 낸 ‘세컨드찬스 GEEKSTAR GK801 프리미엄 카일 광축 크리스탈 키캡 완전방수’는 일 잘 하는 키보드다. 내 손을 위해 당장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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