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 리뷰] 전문가를 위한 모니터, 벤큐 PD2700U

여전히 풀HD가 모니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지만, 평소 전문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UHD급(3840 x 2160) 해상도 제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여기에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게 밝기 범위를 확장시키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이 아니라, 즐기는 입장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요소는 주로 고가 제품군에서 지원하므로 어느 정도 예산적 여유는 필요하겠다.

벤큐의 PD시리즈 모니터는 영상, 사진, 디자인 작업등을 할 때 필수적인 정확한 색상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컬러모드, 눈 보호 기능을 탑재해 장시간 작업해야 하는 경우 부담을 덜어준다. 해당 라인업은 25인치부터 32인치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PD3200U와 PD2700U는 4K UHD(3840×216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나머지 PD3200Q와 PD2500Q는 QHD(2560×1440)의 해상도를 갖췄다.

오늘 리뷰에서 자세히 살펴볼 제품은 벤큐의 27인치 모니터 PD2700U다. 앞서 설명했던 UHD 해상도, HDR 기능을 두루 지원하며 IPS 패널을 적용해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초슬림 베젤로 화면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고, 결과물을 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틸트, 스위블, 피벗, 엘리베이션 등 폭넓은 동작을 지원한다. 주변 조도와 콘텐츠 밝기에 따라 모니터 밝기를 조절하는 B.I. 테크놀러지 적용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UHD급 해상도와 표준 색역 지원

유려한 디자인, 다양한 부가 기능도 중요하지만, 모니터 본연의 성능을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다. 벤큐 PD2700U는 27인치 화면에 3840×2160 UHD급 해상도를 갖췄다 IPS 패널을 적용해 시야각이 무척 넓은 것이 특징이다. 5ms의 응답속도와 1,300:1의 준수한 명암비를 갖춰 정교한 작업에 적합해 보인다. 178° 시야각이 무색하지 않게, 상하좌우 어디서 화면을 보아도 색상 왜곡이 느껴지지 않았다.

한편 이 제품은 어긋난 컬러와 계조, 밝기를 바로잡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한다. 벤큐의 경우 공장 출하 전 1:1로 모니터 컬러브레이션을 실시하며 교정 결과를 담은 컬레브레이션 리포트도 함께 제공한다. 덕분에 업게 표준 컬러에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sRGB, Rec.709 등을 간단한 설정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든든하다. HDTV 표준 색 규격인 Rec. 709 색역을 100% 지원하므로 방송 송출 색감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sRGB를 지원하는 카메라, 프린터 등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색감을 볼 수 있다.

간단 테스트

상하좌우 시야각 테스트

디스플레이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기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했다. 시야각의 경우 눈에서 가까운 부분뿐만 아니라, 먼 지점의 색상이 다르지 않고 균일하게 나타났다.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색상 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여러 명이 화면을 보는 상황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나 야외 촬영장에서 활용할 경우에는 더더욱 중요한 부분이다.

하얀색 전체화면을 통해 관찰한 결과 멍 현상이나 번인 현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그 외 색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역시 불량 화소나 빛샘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연한 부분이지만, 화질 만족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꼼꼼하게 살펴야 할 부분이다.

프로그램에서 명암비 항목을 체크한 결과 그레이스케일 차트가 단계별로 선명하게 구분되는 것을 확인했다. 0~100% 단계까지 미세한 밝기 구분이 가능했다. RGB 색상비의 경우도 각각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색상과 명암차를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 만큼 활자를 나타내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웹서핑과 PC 메신저와 같은 일상적인 작업부터 워드, PPT 등 문서 작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 말이다. 가독성 항목을 확인하자, 바탕색이 검정, 흰색인 것과 관계없이 한글과 알파벳, 숫자까지 또렷하게 보여주었다.

구성 및 디자인

벤큐 PD2700U는 벤큐 특유의 디자인 특성을 그대로 계승하며 정체성을 명확히 한 제품이다. 로고를 가리고 보더라도, 단박에 벤큐 제품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개성 있는 디자인이다. 단순하고 간결하지만, 디자인 포인트가 명확하며 단조로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매끄러운 재질의 은은한 그레이 컬러에 널찍하지만 얇은 스탠드 형태도 동일하다. 또 선을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스탠드 중앙 홀도 자리한다. 100×100 규격의 VESA 마운트 홀을 지원해 벽에 걸거나 특수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27인치의 널찍한 화면을 감싸는 베젤의 경우 이너베젤 6mm, 아웃베젤 2mm로 합쳐서 1cm가 되지 않는다. 초슬림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비교적 슬림한 편으로 화면을 보는 데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무게는 보기보다 상당한 편이다. 스탠드를 제거해도 5kg, 전체 포함했을 때 무게는 7.7kg이다. 하지만 모니터는 노트북과 달리 일단 설치하면 그 자리에서 오래 사용하는 편이므로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묵직한 무게 덕택에 쉽게 흔들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댑터를 활용하지 않고, 전원 케이블 직결식이라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약간 두께가 있는 편이다. 모니터 내부에는 2W의 듀얼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PC 스피커 연결 없이도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외장형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무난한 수준이다.

틸트(-5°~20°)
피벗(90°)
스위블(좌45°~우45°)
엘리베이션(140mm)

그런가 하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틸트, 피벗, 스위블, 엘리베이션 거의 모든 동작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움직임의 폭이 넓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틸트 기능의 경우 아래로 -5°, 위로는 20°까지 지원한다. 피벗의 경우 90°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길이가 긴 이미지를 볼 때, 세로로 완전히 돌려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스위블은 좌우 각각 45°로 넉넉하게 지원하며 엘리베이션은 140mm까지 가능해 편안한 높이를 찾을 수 있다.

대다수의 제품이 그러하듯 벤큐 PD2700U도 후면에 모니터 입출력 단자가 모여 있다. HDMI 2.0 포트 1개, 디스플레이 포트 1개,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1개, USB 3.1 Gen1 포트 1개 등이 자리한다. DP의 경우 1.4 규격으로 60Hz 주사율로 UHD 화면을 매끄럽게 표현할 수 있다. 필요한 기능을 적재적소로 갖추었으나 HDMI 단자가 1개에 불과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과거 많이 사용했던 D-SUB, DVI 인터페이스는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

전문 작업을 위한 다양한 기능

(좌) HDR 미적용, (우)HDR 적용

이 제품, 무척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앞서 언급한 Rec. 709와 sRGB를 비롯해 HDR 기술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HDR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 밝은 부분, 어두운 부분의 선명한 대비와 세밀한 색상 표현으로 실감 나는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이 HDR 기술이 적용된 화면이다. 미적용 화면과 비교하면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좌측 하단에 설정 및 전원 버튼이 자리한다.

요즘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서는 HDR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 중이지만, 넷플릭스의 경우 프리미엄 회원으로 전환해야 이용할 수 있고, 아직은 미지원 콘텐츠가 대다수인 게 사실이다. 벤큐 PD2700U의 하단 설정 버튼을 사용하면 HDR 지원 콘텐츠와 유사한 화면으로 나타낼 수 있어 콘텐츠의 제약을 조금은 지울 수 있다.

이밖에 CAD와 CAM을 사용하는 디자이너의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전용 모드, 동영상 편집을 주로 하는 전문 작업자를 위한 애니메이션 모드, 후편집 작업에 유용한 다크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설정에서 고급픽처> 픽처모드로 들어가면 적용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벤큐 PD2700U는 B.I.+(Brightness Intelligence+)란 똑똑한 기능을 갖췄다. 주변 조도와 콘텐츠 밝기, 모니터 사용 시간에 따라 색 온도로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이다.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따뜻한 색온도로 바꿔주어 시각적으로 편안하다. 이 외에 장시간 PC 사용을 하는 사용자의 눈을 보호하는 로우 블루 라이트, 미세 깜빡임을 최소화하는 플리커프리 기능을 갖췄다.

요약

✔ UHD급(3840 x 2160) 해상도
✔ HDR(High Dynamic Range) 지원
✔ 캘리브레이션 리포트 제공
✔ sRGB와 Rec. 709 지원

벤큐 PD2700U는 프로 디자이너를 위한 모니터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대기업에서 제조한 IPS 패널을 장착했고, UHD 해상도와 HDR 기능을 갖춰 콘텐츠를 제작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제품이다. 표준 색역을 지원해 정확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며, 다양한 픽쳐모드를 통해 사용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고급형 제품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었으며 벤큐 모니터가 주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브랜드 네임밸류에 걸맞은 다양한 부가기능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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