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 리뷰] 사무용 추천! 팬터그래프키보드 ‘비프렌드 RF800 높은팬터그래프 무선키보드’

PC가 없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에 따라 PC가 불필요하다는 이유가 점차 입증되고 있다. 정보 기기라는 범주 하에서 PC는 확실히 존재감을 잃었다. 원룸, 투룸 등 비좁은 1인 가정에서 좁은 실내를 늘리는 비결은 컴퓨터 책상을 없애는데 있기도 하다. 허나 PC가 절실히 필요하다면,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노트북을 들여놓는 방법이 충분한 대안이 된다. 쉽게 치울 수 있으니. 한 번 더 질문을 비틀어보자. 용도나 도입 상의 이유로 데스크탑을 원할 때 어떻게 할까? 그 땐 무선 키보드가 대안이 된다. 선이 없다는 이유로 비싼 동시에, 편리할 것이란 1차원적인 인식을 불러오지만, 더 큰 활용도를 떠올리긴 어렵다. 무선이 편하긴 편하다. 실제 사용기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야 알 수 있는 사실들이 무선 입력 기기에는 더욱 절실하다. 어떤 장점이 있을까? 무선이 왜 편한 지 알아야 더 뜻 깊은 지출을 할 수 있다.

무선 입력 기기는 사무실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책상 위에 선이 보이지 않아 깔끔하고, 거치적거리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 둘 수 있어 서류 작업할 때 특히 감사할 지경. 그간 쓸 만한 무선 키보드들은 대개 로우 프로파일이었다. 한 마디로 납작했다. 입력하기에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상황은 180˚ 달라졌다. 팬터그래프의 명가 비프렌드가 하이 프로파일의 ‘비프렌드 RF800 높은팬터그래프 무선키보드(이하 RF800)’를 작정하고 만들었다. 손이 정말 편하다. 제대로 된 물건인지 두 눈 크게 뜨고 확인해보자.

RF800은 풀 사이즈 키보드이다. 무선 연결 방식을 실제 사용성으로 잘 빚어내기 위한 최적의 키 입력 방식인 팬터그래프 혹은 시저 스위치를 채용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인 하이 프로파일의 키캡을 사용했다. 흰색과 검정색 두 가지의 배리에이션으로 구매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다.

그간 팬터그래프를 채용한 무선 키보드 중 쓸 만한 것들은 거의 얇게 만들어졌다. 낮은 가격대에서 무선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했던 입력 감각을 포기했던 것. 얇게 만들어진 키보드를 어디선가 봤다면, 그건 모두 로우 프로파일의 팬터그래프 방식이다. 이 제품은 완전한 대척점에 서 있는 하이 프로파일, 즉 높은 팬터그래프라고 한다. 로우 프로파일이 타이핑 감각을 완전히 무시했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다. 손이 편해지고, 타이핑이 즐거워진다.

완전히 앞에서 보면, 더 얇은 것을 알 수 있다. 키보드는 직선 위주의 제품이지만, RF800은 유연함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전반적으로 구석구석에 부드러운 곡선으로 상판 디자인을 살렸고, 특히 손에 닿는 부위를 둥글게 마감해 편안함을 살리는 한편, 슬림한 두께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바닥 면에는 네 귀퉁이에 밀림 방지를 위한 러버 핏이 부착돼 있고, 두 개의 끝에는 높이를 세울 수 있는 받침이 있다. 위쪽에는 배터리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가운데에는 제품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스티커 자리가 있다. 시제품인 관계로 스티커는 없다.

받침을 세우니 그 끝에도 마찬가지로 러버 핏이 있다. 이게 없는 키보드는 각도를 세웠을 때 여지없이 밀려버린다. 진짜 키보드를 만들 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이렇게 아주 작은 곳에서 드러난다.

받침을 세우면, 더욱 안정적인 타이핑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하이 프로파일이어도 스텝스컬쳐2 방식보다는 얕은 만큼 이 부분을 받침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것. 한 번 세워서 쓰면 다시 접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인 각도를 제시한다.

키보드의 단면 중 사용자로부터 먼 곳이 불룩한 것은 배터리 및 USB 리시버를 위한 공간 때문이다. 이 공간이 양 끝으로 이어지면서 스탠드에서 끝난다. 주황색의 헤드를 가진 작고 앙증맞은 리시버를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의 USB 포트에 꽂아 사용하면 된다.

노트북에 꽂은 USB 리시버는 크기가 아주 작다. 이렇게 작게 만든 이유는 꽂은 채로 노트북을 가방에 넣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인 검은색이 아니고 주황색이어서 사용자나 그 앞에서 나를 바라보는 클라이언트의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된다. USB 리시버를 꽂는 즉시 윈도우 10이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설치하고 사용 환경을 스스로 구축한다.

배터리 커버를 열면, 2개의 AAA 타입 배터리를 삽입해야 한다. 얇은 배터리는 전체적인 무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유선 전환을 위한 키보드 자체의 USB 포트나 케이블은 없다. 오직 무선만 사용 가능하다.

앞에서 본 것처럼 키 캡의 틈바구니로 주황색의 패널이 은근한 멋을 낸다. USB 리시버와 컬러 파트의 톤을 통일시켜 일체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부분이 키보드를 사용할 때 기분이나 자세를 다르게 한다. 다양한 제품군에서 이런 부분을 누적될수록 사용자들은 로고를 보지 않고도 비프렌드의 제품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플라스틱이라는 천편일률적 소재와 검정색 혹은 흰색, 그리고 LED를 사용할 수 없는 무선 환경에서 컬러 아이덴티티로 상품성을 극복했다.

키 캡의 정렬도는 아주 좋다. 근래 나왔던 일부 광축 키보드들은 키 캡이 미세하게 삐뚤어지는 현상이 보고되기도 했다. 팬터그래프 방식은 키 캡을 꽉 잡는 내부 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키 캡을 바르게 얼라인먼트한다. 손으로 이리저리 짓눌러봐도 꽤 견고하면서 반듯하게 자리 잡고 있다.

키 캡에 인쇄된 글자는 과도하게 튀지 않으면서 무난하지만, 개성을 잘 드러낸다. 각 지지 않은 둥근 모서리 처리의 폰트를 기초로 영문을 가운데 상단에 크게 넣었고, 한글을 그 아래에 작게 배치했다. 기울어진 이탤릭체나 명조체는 각각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진 폰트이지만, 네모난 키보드의 쉐이프 안에서 감각적이지 않고, 고루해 보인다. 반면에 너무 미래지향적인 폰트는 처음에는 멋있어도 금방 질린다. 폰트를 구석에 몰지 않고, 중앙에 배치한 것은 매력적인 호감도를 높인다.

키 캡에 인쇄된 폰트는 상당히 깔끔하고 품질이 좋다. 레이저 각인의 상태가 매우 우수한 편. 가까이서 봐도 폰트의 번짐 현상이 없다. 대부분의 키보드들은 인쇄 문제로 폰트가 원래보다 더 굵어지고, 미세한 균일도가 떨어진다. 어떨 땐 키 캡 위로 불룩 튀어나와 타이핑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서로 다른 키 캡의 인쇄가 어긋날 때도 있다. 검지와 맞닿는 F, J 키에 굴곡을 당연히 넣었다. 비프렌드의 트레이드마크를 스페이스바에 담아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를 줬다.

펑션 키는 편리하고 심플한 멀티미디어 핫 키를 겸한다. Fn 키와 함께 플레이어를 켜거나 볼륨 및 재생을 조절한다. 인터넷과 이메일, 탐색기 등을 켤 수도 있다. 한 번 경험하면, 의외로 자주 사용하게 된다.

3개의 LED는 넘락, 캡스락, 배터리 인디케이터로 구성돼 있다. 밝기는 아주 미세하고 은은하지만, 보여야 할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바로 눈 앞에서 보는 것이 아니므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숫자키로 불리는 뉴메릭 키패드 주변의 베젤은 상당히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이 부분에서 RF800의 매력을 또 발견할 수 있다. 무광 재질의 매트한 표면 마감이 같은 검정색이지만, 그레인이 가미된 키 캡의 재질과 차별화를 이뤄 투 톤의 질감을 형성한다. 어슴푸레 보이는 주황색 그림자까지 겹쳐져 한결 멋스럽다.

무선 키보드의 매력은 도입부에서 말할 것처럼 갑자기 PC로부터 멀리 치워야 할 때 있다. RF800는 손으로 들어올릴 때 자연스럽게 감싸 쥘 수 있다. 손쉬운 핸들링을 할 수 있도록 턱이 나 있어서 긴급한 서류 작업을 할 때 공간 확보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만화를 그리는 창작자들에게도 자리 세팅이 중요한 펜 태블릿이나 액정 태블릿을 두기에 RF800는 용이한 활용성을 갖는다.

869g의 무게는 팬터그래프 키보드 중 무거운 편에 속한다. 가볍게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무겁게 만든 이유가 있을까? 우선 철제 보강판으로 손맛을 끌어올렸다. 이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안정적인 타이핑을 만들어낸다. 또한, 이동을 위한 포터블 기기는 아니지만, 무선 기기이기에 한 곳에 두고 쓸 물건이 아니다. 잦은 이동은 제품에 충격을 동반한다. 강력한 내부 프레임을 통해 제품의 내구도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저중심의 무게는 제품이 어떤 위치에서든 안전하게 자리를 잡게 한다. 사용성으로 접근한 공학적인 부분이 RF800의 가치를 키운 것. 온라인에서 사진 몇 장으로 알기 힘든 진면목이다.

팬터그래프 방식은 시저 스위치를 사용한다. 이 시저 스위치를 로우 프로파일 키캡과 결합하면, 얇은 키보드를 만들 수 있으나 타이핑 감각이 좋지 않고, 오타율을 늘리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RF800의 높은 팬터그래프 방식은 각도를 키운 시저 스위치와 하이 프로파일 키캡으로 기존의 문제들을 완벽히 개선한다.

게다가 더욱 안정적이고 정확한 타이핑을 가능하게 해 고된 보고서 작성의 순간을 덜 피로하게 한다. 하이 프로파일 키 캡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결정적인 승부수다.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릴 때 어느 정도 들어갈 것을 예상할 수 즉, 트래블 디스턴스가 확보돼야 한다. 로우 프로파일은 손가락 마디에 무리를 줘 피로감이 올라가고, 장기적으로 신체 건강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RF800는 시저 스위치 기반의 높은 팬터그래프 방식으로 키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타이피스트에게 최적의 키보드라고 할 수 있다.

비프렌드만의 높은 팬터그래프 방식의 RF800는 소음이 적어 사무실 환경에 좋다. 우스갯소리지만, 키보드 소리가 시끄러울수록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허나 청축 키보드로 일하다가 회사에서 쫓겨날 지도 모르니 주의를 당부한다. 조용히 열일하는 키보드가 RF800이다.

6KRO을 확인했다. 키보드 테스트 유틸리티로 6키 동시 입력이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 뱅킹 등 보안 툴을 동반하는 제한적 입력 환경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인사 및 세금 업무를 보는 사용자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키보드다.

흰색 제품 갤러리

사무의 격을 높인 무선과 높은팬터그래프의 만남! ‘비프렌드 RF800 높은팬터그래프 무선키보드’

RF800는 무선 키보드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 또한, 팬터그래프 방식의 격을 높였다. 핵심은 높은 팬터그래프, 즉 하이 프로파일 키 캡에 있다. 뚜렷한 키 입력을 만들기 위해 키 캡의 높이가 중요하다. 긴 트래블 디스턴스를 통해 키가 눌리는 이동 거리를 만들고, 이를 기초로 정확성을 높인 고속의 타이핑이 가능해지고, 오타율이 줄어든다. 납작한 로우 프로파일의 팬터그래프 키보드와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팬터그래프가 무수한 스위치 방식 속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분명하다. 키의 어느 부분을 누르더라도 정교한 가위형 구조물이 균일하고 부드럽게 눌러지는 구조를 만든다. 쫄깃함, 부드러움, 조용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살아남은 팬터그래프 키보드의 마스터는 두 말할 것 없이 비프렌드다.

이 키보드의 장점은 뚜렷하다. 노트북에 익숙한 감각을 사무 용도로 조금 더 확장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권할 만하다. 팬터그래프는 흔하다. 무선도 그렇다. 하지만, 높은 팬터그래프는 흔하지 않다. 이러한 기능들이 한데 모였을 때 3만 원 초반은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 2.4GHz 무선은 키 입력을 신속 정확하게 지원한다. ‘비프렌드 RF800 높은팬터그래프 무선키보드’가 기존의 키보드와는 다른 쫄깃함과 부드러운 키감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적당한 가격에 꽤 괜찮은 타이핑 키보드를 찾는 사용자들의 응답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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