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 리뷰] 게이밍PC가 뻗기 전에 쿨러 달자! PCCOOLER GI-X4 CORONA

본격적인 여름이 왔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기후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옷을 가볍게 입거나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열 받으면 뭐든 뻗어버린다. 이런 시기에 컴퓨터는 한 번 더 신경 써야 하는 관리의 대상이 된다.

컴퓨터 내부의 먼지를 제거해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해결책이다. 그 다음에 반도체의 열을 식히는 쿨러를 정비하면, 여름 대비는 끝난다. 문제는 인텔 정품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쿨러의 성능이 빈약해 대다수 컴퓨터 시스템이 온도 관리의 취약성에 노출돼 있다는 것.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컴퓨터 내부에 돈을 들이는 것이 PC 마니아가 아닌 관점에서 탐탁치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성향까지 고려했을 때 PCCOOLER GI-X4 CORONA(이하 GI-X4)는 가장 현실적인 최선이 된다. 시중의 중급형 타워 형태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대로의 냉각력을 지니면서 가격은 기대보다 비싸지 않다. 일반적인 케이스를 가정해서 간단히 성능을 알아봤다.

GI-X4의 패키징 박스 전면을 통해 TDP(열 설계 전력) 145W까지 인텔 및 AMD CPU를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쿨러에 블루 LED가 들어오는 튜닝 요소를 기본으로 채택한 120mm 지름의 PWM(펄스 폭 주기 제어, 온도에 따라 회전 수를 자동 조절) 팬을 제공한다. 4개의 구리 히트파이프가 열을 실어 나른다. 타워 쿨러는 현대에 들어와 가장 유능한 CPU 쿨러의 형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좋은 성능이 기대된다.

GI-X4는 사용자 편의성을 가장 우선 생각한다. 장착에 필요한 대부분의 구성을 이미 달아 놓은 채로 공장에서 출고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나사를 결합하기 위해 스크루 드라이버를 돌릴 일이 없다. 팬이 본체에 결합돼 있고, 클립도 마찬가지로 미리 탑재돼 있어 조립 시간을 절약한다. 둥근 것은 클립을 결합시키는 부위로 메인보드에 선 부착해야 한다. 간단 설명서와 재사용이 가능한 주사기 타입의 써멀 그리스를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가격 이상의 구성을 가졌다.

120mm 지름, 25mm 두께, 9개 날의 일반적인 팬 구성을 통해 준수한 풍량과 풍압을 기대할 수 있다. 최대 65 CFM의 풍량을 발생시키고, 2.15mmH²O의 정압력을 갖는다. PC 마니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베어링 타입(팬이 회전하는 메커니즘)인 Hydraulic을 채용했다. 따라서 소음과 진동, 수명 등에 유리하다.

구리로 만들어진 히트파이프는 박막의 알루미늄 핀을 수 차례 통과하면서 열을 발산한다. 이 때 필요한 접합 기술이 냉각력을 좌우한다. 더 넓은 곳으로 열을 보내야 바람을 불어 빠르게 식힐 수 있다. 히트파이프를 나란히 배치하지 않고, 사다리꼴 형태로 위치시켰다. 이를 통해 4개의 히트파이프의 접합 부위에도 골고루 바람이 들도록 했다. 타워 타입의 공랭 쿨러를 보면 대개 이렇게 히트파이프를 엇갈리게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옆에서 볼 때 각각의 알루미늄 핀이 촘촘하게 연결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끝을 처리하지 않으면, 손이 베일 수 있고, 핀이 덜렁거리다가 빠질 수 있어 수명 문제와도 직결된다. 쿨링 팬이 철제 클립으로 바디와 단단히 결합돼 있다. 이렇게 연결하면 스크루 드라이버가 필요 없어 간편하고, 빠질 염려도 없다. 양면 팬을 적용할 수 있는 설계를 지녀 확장성이 좋다. 별도의 팬과 클립은 옵션.

쿨링 팬의 날개는 접시처럼 휘어 있어서 찬 공기를 안쪽으로 퍼 나른다. 이 쿨링 팬은 테두리에 블루 LED가 있어 사용할 때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네 귀퉁이에 진동을 억제하는 고무 조각이 붙어 있다.

GI-X4의 팬은 12VDC 정격 전압을 갖고, 시동할 때 7.5VDC를, 작동할 때 8 ~ 13.2VDC를 필요로 한다. 정격 전류는 0.22 ~ 0.35A를 갖는다. 팬 회전 속도는 1,000 ~ 1,800 ± 10% RPM을, 소음은 8 ~ 26.5 dB(A)를 낸다. 전력 소모는 4.5W.

GI-X4를 연결하는 두 개의 클립 중 한 쪽에는 지렛대가 있다. 다른 한 쪽을 먼저 꽂고, 이 쪽을 손으로 눌러 고정하면 설치가 끝난다. AMD의 경우 소켓 가이드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국내에 나온 다양한 공랭 쿨러 중 가장 신속한 교체가 가능하다. 설명서를 보지 않는 전제 하에서 설치 시간이 CPU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쿨러와 견줄 정도.

CPU 상단과 접촉하는 쿨러 하단 부위는 필름을 부착해 보호 상태로 공장 출고한다. 이 부분에 심각한 훼손이나 아주 작은 스크래치만 입어도 쿨러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맞닿게 하기 위해 히트파이프를 노출시키는 기법까지 적용할 정도이니 그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식의 노출을 통해 온도를 조금 더 낮출 수 있다. 따라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보호 필름을 벗기면, 평평하게 가공된 히트파이프의 면을 확인할 수 있다. 기술력을 갖춘 쿨러 기업이라면, 이 정도의 구성을 통해 경쟁력을 드러낸다.

앞서 언급한 대로 고정 클립이 쿨러 자체에 고정된 채로 공장 출고된다. 대개 이런 부분이 분리된 채로 출고된다. 패키징 박스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목적이 강하다. 제조 공정에서 조립 단계가 하나 더 추가된다는 것도 부담일 것이다. 덕분에 소비자는 편해진다. 손으로 누르는 클립은 그만큼 스크루 드라이버를 돌릴 일이나 무언가를 결합시킬 때 드는 강한 힘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GI-X4의 층층이 쌓인 알루미늄 핀에는 무수한 점이 미세하게 솟아 있다. 한정된 면적 안에서 공기 접촉 면을 늘려 냉각력을 키우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인접한 알루미늄 핀이 서로 다른 단면을 가져 엇갈리는 라인을 그릴 때 숨어 있던 기하학적인 미가 드러난다. 이런 부분도 마찬가지로 냉각을 위해 바람이 드나드는 공간이 된다.

지금까지 설명한 알루미늄 핀의 집합적인 면모를 관찰할 수 있다. 현존하는 공랭 쿨러 중 가장 적극적인 합리성을 띈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테스트 시스템은 대략 70만 원 내외의 멀티미디어 및 게이밍 PC에 해당하는 일반적인 환경을 상정했다. CPU는 인텔 코어i5-9세대 9400F (커피레이크-R), 메인보드는 ASUS PRIME B365M-K 인텍앤컴퍼니, 그래픽카드는 MANLI 지포스 GTX 1650 Typhoon D5 4GB를 골랐다. 핵심 견적이 아닌 나머지 부품들로 메모리는 ADATA XPG DDR4 8G PC4-24000 CL16 SPECTRIX D41 티타늄 그레이로 2개 세트 중 하나만 싱글 채널로 꽂았으며, SSD는 킹스톤 HyperX FURY RGB (480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씨게이트 2TB, 파워는 마이크로닉스 ASTRO GD 750W, 모니터는 쓰리윈즈 인터픽셀 IPQ2731, 윈도우 10 레드스톤 4를 사용했다.

CPU에 최대 연산을 가해 24시간 동안 온도를 측정했다. 지속적으로 연산을 걸면 고온으로 시스템이 뻗을 수도 있는데, 그걸 잘 억제하고 극한 상황 속에서 안정성을 키울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다. 프라임95 29.8 빌드3를 사용해 6개의 쓰레드에 공히 풀 로드를 걸고, HWMonitor로 CPU 온도를 측정했다.

CPU 패키지 및 각 코어를 통틀어 최대 63℃, 최저 27℃를 기록했다. TDP 65W 사양을 갖는 i5-9400F의 전력 사용량은 100%에서 최대 69.54W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GI-X4는 중급형 게이밍PC에 오히려 철철 넘치는 퍼포먼스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풀 로드에서 전력 소모 140W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i9-9900K(TDP 95W)와 한 세대 전 최강자로 최대 110W를 소모하는 i7-8700K(TDP 95W)에도 GI-X4는 충분히 대응한다. 이 부분은 CPU 수급 문제로 테스트할 수 없었지만, 호환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고급형 게이밍 PC에 탑재하기에 부담 없는 PCCOOLER GI-X4 CORONA

지금까지 GI-X4가 150mm 전후의 높이와 4개의 히트파이프를 갖는 정통 공랭 CPU 쿨러 중 최상급의 면모를 가진 것을 검증할 수 있었다. 148mm 높이를 지닌 GI-X4는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보급형 PC 케이스 이상이라면, 충분히 탑재 가능한 호환성을 확보한다. 베이스의 높이를 낮춘 저자세가 그 비결이다. 그리고 TDP 145W로 냉각력을 경쟁사 유력 제품보다 한껏 끌어올린 것도 주목할 포인트. TDP를 꼭 확인한 후 CPU 쿨러를 고르자.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2만 원 대 CPU 쿨러 시장에 PCCOOLER가 뛰어들었다. 기존에 다른 브랜드로 판매됐던 경험에서 노하우가 우러나왔다. 냉각과 직결되는 부위를 줄이거나 제거하지 않고, 스윗 스팟을 창조했다. 일체형 수랭 쿨러와의 관계 때문에 예전보다 가격적인 압박이 심해진 이 때 GI-X4가 다크 호스처럼 등장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타입의 블루 LED와 평범하지 않은 팬 베젤이 튜닝 기능성을 살린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가격과 냉각 성능이야 수치적인 부분이기에 구입 전에는 꼼꼼하게 따져도 막상 사용하면서 항상 와 닿을 수 없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PCCOOLER GI-X4 CORONA는 안과 밖이 모두 아름다운 CPU 쿨러가 아닐 수 없다.

Copyrightsⓒ 소셜 미디어 서비스 미디엄
보도자료 및 기사문의 | press@pping.kr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