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 리뷰] 라이젠에 최적의 SSD! 명정보기술 MyStor S900 M.2 2280

SSD 시장은 브랜드 파워로 정리됐다. 강력한 낸드 생산성을 바탕으로 공룡으로 군림하는 메이저 업체들이 그렇다. 삼성전자와 WD는 규모를 키워 인하우스 제조를 이룩했다. 2019년 들어서 또 다른 키워드가 시장을 무섭게 점령 중이다. 바로 NVMe. 또 다른 표현으로 PCIe이다. 이 신규 키워드는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틈새를 만들어냈다. 대규모 업체들이 SATA3 버스 인터페이스에 머무를 동안 컨트롤러 업체를 중심으로 고성능을 어필했던 것.

파이슨(Phison)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급성장했다. 경쟁 업체 실리콘모션이 마이크론과 손을 잡고, SATA3에 초점을 맞출 동안 파이슨은 PCIe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파이슨은 도시바-WD 낸드 연합이 제조한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저장 품질도 챙겼다. 캐시리스 SSD에 질린 사용자들은 가성비와 성능, 신뢰도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파이슨으로 눈을 돌렸다. 파이슨은 컨트롤러를 만들고 제조까지 도맡는다. 시중의 여러 제품 중 ‘명정보기술 MyStor S900 M.2 2280(이하 S900)’은 흥미로운 몇 가지 포인트를 갖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직접 살펴보자.

S900은 폼 팩터를 살려 작고 단정한 패키지로 구매자에게 다가간다. 두꺼운 종이가 제품이 담긴 블리스터 패키지를 감싼다. 투명한 블리스터 패키지는 제품의 외형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제품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용량을 구분할 수 있다. 종이 팩을 걸이 형태의 진열대에 걸 수 있어 오프라인 컴퓨터 판매자들에게는 제품 진열에 필요한 공간을 줄여 최종적으로 관리 비용을 낮춘다. 각종 주요 기술들이 적혀 있어 사전 습득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S900의 여러 용량 중 512GB를 다룬다. 그 위 아래의 용량인 256GB, 1TB도 있어 선택의 폭을 늘린다. 게임을 다량으로 설치한다면, 512GB를 고르는 것이 좋다. 가격이 9만 원 초중반대로 저렴하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주요 기능인 PCIe 3.0 x4, 디램 캐시, NVMe, 초당 3,000MB 이상 속도를 조건으로 제품을 찾았을 때 S900보다 믿을 수 있으면서 저렴한 제품을 찾기 힘들다.

S900은 상단에 상품의 간단한 스펙과 각종 인증 등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한다. NVM EXPRESS를 브랜드 로고 다음으로 크게 넣어 상품에 대한 기대치를 키운다. 스티커 자체는 종이 재질이기 때문에 근래 나온 고가의 메인보드라면, 스티커를 벗겨내고 기본 제공되는 히트싱크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써멀 패드에 열이 전달되어야 냉각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정보기술 측에 확인한 결과 스티커를 벗겨내면 A/S 워런티가 사라진다고 한다. 하이엔드 성능에 걸맞게 메탈 스티커로 바꾸거나 아무 것도 없는 하단에 부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기판의 후면에는 제조 공정 상에 필요한 QR 코드 이외에 아무 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 근래에는 낮은 높이를 가진 M.2 슬롯이 노트북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어서 발열을 통제하기 위해서 단면으로 출시되는 경향을 보인다. 종전보다 3D 다단화 및 TLC 등 집적도에 격변이 일어나고 있어서 큰 용량을 구현하는데 많은 칩이 필요 없으므로 이 같은 구성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S900을 메인보드에 설치했다. AMD 시스템의 경우 인텔과 다르게 CPU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메인보드는 2개의 M.2 슬롯을 제공하는데, CPU와 가까운 쪽이 직접 연결되고, 먼 쪽은 칩셋과 연결된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다. AMD 라이젠 5 3600, MSI MPG X570 게이밍 플러스, ADATA XPG DDR4 16G PC4-24000 CL16 SPECTRIX D41 티타늄 그레이 (8Gx2), 이엠텍 HV 지포스 RTX 2070 SUPER BLACK MONSTER OC D6 8GB, 킹스톤 HyperX FURY RGB (480GB), PCCOOLER GI-X4 CORONA, 마이크로닉스 ASTRO GD 750W 80PLUS GOLD 풀모듈러.

스티커를 제거하면, 컨트롤러와 디램 캐시,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파이슨의 PS5012-E12 컨트롤러를 사용한다. TSMC 28nm 제조 공정으로 낸드를 8채널로 묶어서 속도를 향상시킨다. 암호화 보안 기술을 지원한다. 현존하는 가장 고급형의 컨트롤러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도시바-WD 연합이 만든 3D TLC 낸드를 사용한다. 디램 캐시는 난야 제조의 DDR3 메모리를 사용했다. 256MB 용량, 1866Mbps 대역폭을 갖는다. 모든 컴포넌트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것들이다.

거두절미하고, 성능부터 확인하자. 초당 3.4GB의 순차 읽기 및 2.1GB의 순차 쓰기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4K 랜덤 성능을 더 중요하다고 꼬집는다. 실제로 수 기가에 달하는 파일을 복사하는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을 예로 들면 작은 파일들이나 큰 파일 내부에 담긴 데이터를 읽어낸다. 가장 기초적인 4K 랜덤 성능에 해당하는 Q1T1은 상당히 좋은 수준이며, 큐와 쓰레드의 설정에 따라 기가 급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의 상세 사양을 확인했다. S900은 PCIe 3.0 4레인의 버스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NVM Express 1.3 최신 프로토콜을 활용한 논리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실어 나른다. PCIe의 낮은 레이턴시와 병렬화를 이용한다. 더 많은 큐 뎁스와 캐시 불가능한 레지스터 접근 수, 인터럽트 처리의 효율성, 제약 없는 병렬화 및 다중 스레드, 4K 명령의 효율성 극대화 등의 차이를 갖는다. 특히 SATA 버스 인터페이스에서 사용됐던 AHCI보다 더욱 더 많은 큐와 깊은 큐 뎁스의 명령을 처리할 수 있어서 병렬화로 인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것. 한 마디로 더 빠르다.

512GB(512,108,785,664byte)라고 쓰고 476GB라고 읽는다. 실제 용량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컴퓨터는 2진수만 안다. 1,000이라는 10진수를 표현하기 위해선 2의 10승으로 근사치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2의 10승은 1,024이다.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실제 용량은 476GB가 되는 것이다. 하드디스크 시절부터 내려온 저장 장치 업계의 마케팅 관행으로 이해하면 된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로 S900을 테스트했다. 지속적인 로드를 가할 때 SSD의 성능 유지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초기 구간에서는 SLC 캐싱이 걸려 있어 고속으로 저장되다가 이후에는 속도가 낮아진다. 캐싱의 이득이 없어지기 때문. 이는 시중의 모든 TLC 기반의 SSD와 동일하다. 테스트와 다르게 실제 사용 시에는 SLC 캐싱이 스스로 비워져 다음 데이터를 고속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1개의 셀에 3비트를 저장하는 구조적인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

열 관리는 상당히 잘 이뤄진다. 스티커 제거 후 히트싱크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저 21℃, 최고 62℃를 기록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특별한 열 관리 대책 없이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더티 테스트를 통해 강력한 워크로드를 S900에 걸었다.

갖고 싶은 게이밍 크리에이티브 드라이브! 명정보기술 MyStor S900 M.2 2280 (512GB)

최신의 중급 혹은 상급형 메인보드는 2개 이상의 M.2 슬롯을 제공한다. 게다가 AMD 시스템의 경우 CPU와 직접 연결돼 초고속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하다. 온라인 환경에서 멀티플레이를 통해 경쟁하는 게이머들은 이러한 환경을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한다. 부팅 드라이브와 게임을 저장하는 드라이브를 별개로 사용한다. 게임을 구동할 때 단 하나의 성능 저하 요인이라도 없앨 수 있다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부팅보다 게임 드라이브에 더 성능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게임의 용량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4K 비주얼 애셋이 추가적으로 필요해졌다. 초고화질은 프로그래밍으로 이룩할 수 없다. 두어 가지의 게임을 할 때만 설치했다가 지우면 될까? 누구나 몇 번이고 게임을 지웠다가 설치하고 또 지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제 그럴 필요 없다. 크리에이터라면, 더 큰 용량의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영상 소스와 렌더링 출력을 개별 드라이브로 할당하면, 내 시간도 가질 수 있는 1일 1영상 업로드가 실현될 것이다. 당장 퇴근해 ‘명정보기술 MyStor S900 M.2 2280’에 배틀그라운드부터 설치하고, 한여름 주말 밤을 새야 겠다.

Copyrightsⓒ 소셜 미디어 서비스 미디엄
보도자료 및 기사문의 | press@pping.kr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